9/26/2014

Exploring Sonora Pass area (108 highway in Sierra-Nevada Range)

PLAN:
Exploring Sonora Pass area (108 highway in Sierra-Nevada Range)

2014's summer gone already and it's about to going into autumn season, may be not much time left before snow comes. So here is your chance to browse Sonora pass area with bike, 3 days Bike-N-Hike opportunities.





1) 1st day adventure : 15.2 mils, it will vary depend on situation, can add mileage easily by taking PCT.

By bike. (see the red-line in the map).

  • Rolling the wheels from the trailhead near by 108 highway at 7:00AM.
  • Should reach the Leavitt Lake after 3 miles riding.
  • Going through Koenig Lake.
  • Arrive Latopie Lake, takes 4.7miles from the trailhead.
  • Hide/lock the bike.
By hike. (see the yellow-line in the map).

  • Just walking to west side of the lake, about 0.2 miles, then should see Pacific Crest Trail.
  • Not sure needing to XC or taking PCT, but taking the ridge line of the Leavitt Peak. Reach to the peak after 0.6 miles.
  • Hiking the ridgeline, 1.7miles and then going down to Blue Canyon Lake.
  • Wandering around the region., may do lunch brake.
  • Going back to PCT, 2 miles long
  • Retrieve the bike back.







2) 2nd day adventure : 21.9 mils





3) 3rd day adventure : 13.5 mils


9/25/2014

Bike-N-Hike

Hike-N-Bike (끌바)?
When mountain biking in rugged terrain, should not ride a bike in the dangerous sections to avoid any accident or whatever situation, saying "Hike the bike" (Hike-N-Bike). Depending on the trail condition, for example one can make 90% biking and 10% hiking on the entire trail. Of course, one always carries the bike while hiking. See below picture, this is a case kids had hard time to clear up-hill, not because of dangerous section.






























What’s Bike-N-Hike?
This is a little different concept, differentiating from the Hike-N-Bike(끌바). I was bit surprised when I did first time dispersed camping in the Eldorado national forest. It looks there is not much regulation implemented in the forest except fire restriction & max stay limit 14 days. Basically, you can go anywhere wherever you like and you can do dispersed camping (Be careful, there are few exceptions though). The beauty of this kind is you don’t need to reserve your camping spot and it’s just free of charge.
http://www.fs.usda.gov/Internet/FSE_DOCUMENTS/fsbdev7_018794.pdf

For outdoor enthusiasts, national forest can be base camp for many different adventures, there are plenty of trails. Sadly, mountain biking is not allowed in wilderness areas (like Emigrant, Mokelumne). The only option is to enjoy the wilderness areas is by foot traffic. So, Bike-N-Hike concept comes in here. It means that one enjoys mountain biking in national forest section, hide the bike in forest & wilderness boundary and then hike the remaining sections in the wilderness areas, return to the place to retrieve the bike and complete the adventure by bike. One can’t carry the bike while hiking in wilderness. This is the reason why one needs to hide the bike in national forest section.

An example Bike-N-Hike adventure I’m planning.
By bike: From Highway 108 to Leavitt lake is 3 miles long. By hike: Leavitt Lake/Peak to Night Cap Peak. (Emigrant Wilderness). Total trip mileage is about 20 miles. 14 miles by hike and 6 miles by bike.




































Another example in Big Meadow area (Lake Tahoe & Carson Pass, CA).

산악자전거에 관하여 (2)

산악자전거 액세서리

장갑

장갑도 중요한 액세서리 중 하나이다.  손바닥에 땀이 나더라도 핸들바를 잡은 손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장갑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자전거 장갑은 손바닥에 완충물질이 든 쿠션이 장착되어서 손바닥에 오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넘어질 때 손을 보호하는 것도 장갑의 중요한 기능이다.

자전거에서 넘어질 때 손을 뻗어 땅을 짚으면 팔이 부러지거나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대개 본능적으로 팔을 뻗어 짚게 되어있지만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팔은 몸에 가까이 감은채 몸을 둥글게 만들어 구르는 것이라고 한다.  산악자전거와 도로자전거는 상황이 다른 경우가 많지만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은 실전 연습은 못하더라도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도 해두는 것이 좋겠다.

 

손등을 햇볕으로부터 막아주는 것도 장갑이 하는 일이다. 여름에는 손가락이 나오는 장갑을 쓰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장갑을 벗지 않은 채로 전화기도 조작할 수 있고 공구도 만질 수 있다. 겨울에는 손이 시리지 않도록 보온성을 고려해야 한다.  기온이 많이 낮지 않은 날에도 자전거를 타면서 바람을 맞으면 손이 시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손가락을 덮는 장갑이 필요하다.

방풍자켓, 팔 다리 워머(warmer)

고도가 100미터 상승할 때마다 기온이 0.7도씩 낮아진다.  자전거로 1,000미터 등반을 한 다음의 기온은 시작점에 비하여 7도나 낮다.  쾌적한 섭씨 20도에서 출발하여 1,000미터를 등반했다면 섭씨 13도의 쌀쌀한 날씨를 만나게 된다.  예측못할 산날씨에 바람불고 비까지 뿌리는 상황을 만나면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는 저체온증(hypothermia) 위험 상황이 된다.  올라오는 동안은 열이 나서 추운 줄 몰랐지만 땀이 식은 뒤 내려가는 길은 고통스러운 것을 둘째치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때에 대비해서 배낭에는 방풍자켓과 팔다리 워머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자전거용 방풍의는 저지 뒷주머니에 들어갈만큼 가볍고 부피가 적다. 토시나 스타킹처럼 팔과 다리에 끼우는 워머 역시 무게와 부피 대비해서 긴요한 역할을 하는 장비이다.    

캐멀백 (Camelbak)




도로 자전거를 탈 때는 저지 뒷주머니에 단촐하게 전화기와 크레딧 카드만 꽂고 다녀도 만사형통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크레딧카드 투어링이라는 자전거 여행의 한 종목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그러나 산악 트레일에서는 가장 쓸모없는 것이 크레딧 카드이다.

산에서 필요한 것은 갈증을 해소할 물과 허기를 채워줄 식량과 체온을 유지해줄 옷과 혹시 자전거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고쳐줄 스패어 튜브와 공구와 체인링크같은 것들이다.  캐멀백에는 2-3리터짜리 물주머니 말고도 담아가야 할 물건이 많이 있다.  

자전거로 시냇물을 몇번 건너고 나면 체인오일이 씻겨나가서 이른바 체인썩(chain suck)이라는 현상이 발생한다.  우기에 멀리 갈 때는 작은 크기의 체인오일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당일 라이드로 60킬로미터 코스를 잡아서 30킬로미터를 들어갔는데 체인이 끊어지거나 바퀴가 망가져서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된다면 문명세계까지 30킬로미터를 되짚어 걸어서 나와야 한다.  비상식량은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한다. 어두워지면 헤드램프가 요긴하다. 혹시 산에서 밤을 보내야 한다면 플라스틱에 알루니늄 코팅이되어 복사열 손실을 막아주는 비상용 홑이불이 필요할 것이고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키트가 필요할 것이다.

혹시 넘어져 다치기라도 했다면 소독약과 붕대와 항생제 연고같은 응급처치 키트가 필요하다.  GPS도 배터리가 떨어지면 쓸모없는 짐이 될 뿐이다.  이 때는 종이 지도와 콤파스가 훨씬 요긴하다.

비상상황이 아니더라도 더운 날씨나 과도한 체력소모 때문에 가져간 물이 동나서 샘이나 시냇물이나 호수나 말구유의 물이라도 마셔야 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세균과 아메바를 걸러낼 수 있는 펌프 정수 필터가 있어야 한다.

드로퍼 싯 포스트 (Dropper Seatpost)  

드로퍼 싯포스트는 핸들바에 달린 레버 조작으로 안장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싯포스트이다.  산악자전거 타는데 이만큼 요긴한 것이 없다.  오르막에서는 안장의 높이를 높이는 것이 페달을 돌리는 운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안장이 높은 것이 오르막에서 체중을 앞으로 이동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저속에서는 자전거와 신체의 무게중심을 높게 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내리막에서는 무게중심을 낮추고 체중을 뒤로 옮겨야 한다. 안장이 높게 고정이 되어있다면 안장에 걸려서 몸을 뒤로 빼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해준 것이 드로퍼 시트이다.  레버를 당기면 안장이 털썩 내려앉으면서 엉덩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안장이 낮아지면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발이 쉽게 땅에 닿게 되기 때문에 내리막에서의 무서움도 줄어들고 혹시 넘어지더라도 충격이 줄어든다,



여러가지 종류가 시장에 나와있는데 크랭크 브라더스의 조플린 (Joplin)이 초기부터 나와있던 모델이다.  다른 제품은 써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으나 크랭크 브라더스의 조플린은 되도록이면 회피해야 할 제품이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기능은 흠잡을 곳이 없지만 안장을 고정하는 클램프가 조악하게 만들어져서 안장각도 조절이 어렵고 어렵사리 각도를 고정한 뒤에도 사소한 충격에 안장의 각도가 틀어지기 일쑤이다.  괜찮은 제품을 찾는다면 MTBR의 사용자 리뷰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http://www.mtbr.com/cat/controls/dropperseatpost/pls_6764_913crx.aspx#productlisting)

클립리스 페달(clipless pedal)과 자전거 신발

클립리스(clipless) 페달은 발을 페달에 클립-인(clip-in)하기 위해 쓰는 페달이다.  클립하려고 클립리스 페달을 쓰는 역설이 생기게 된 것은 자전거 페달의 역사때문이다.


예전의 자전거는 발을 페달에 고정하기 위해서 평페달 위에 앞꿈치 클립(toe clip)과 스트랩(strap)을 달아서 사용했고 이것을 앞꿈치 클립 페달(toe clip pedal)이라고 불렀다.  클립이 없이도 발을 페달에 고정시킬 수 있게 한 발명품이 클립리스 페달이다.

발을 페달에 고정하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운동의 효율성과, 라이드 안정성이다.

평페달을 쓰면 다리는 계단을 밟듯이 페달을 눌러서 자전거에 동력을 전달한다.  그런데 한쪽 발이 페달에 밟는 동안 반대편 발은 페달과의 접촉을 유지하기 반대방향으로 페달을 누르게 된다.

발이 페달에 고정되게 되면 훈련을 통해 반대방향으로 페달을 눌러서 다른 다리의 운동을 방해하는 현상은 없앨 수 있다.  나아가서는 페달이 12시 방향에 오기 전부터 발을 앞으로 차는 동작도 추진력에 보탤 수 있고 6시 방향을 지난 다음에도 발을 뒤로 채는 동작을 보탤 수 있다.  평페달에서는 발의 수직운동만 자전거에 전달되지만 클립리스 페달을 쓰면 발의 회전운동을 전달할 수 있다.  더 많은 다리의 근육과 동작을 활용함으로써 근육의 피로도를 줄이고 추진력을 높이는 것이 클립리스 페달의 기능이다.

또 한가지 장점은 발이 항상 같은 위치에서 페달을 딛고 있고 험한 길을 갈 때에도 발이 페달에서 털려나가지 않는 다는 점이다.   클립리스 페달을 쓰면 바인딩을 통해 스키를 신은 것처럼 자전거를 신은 것과 같이 몸과 자전거가 일체화되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 장점은 가끔 자전거를 신은 채로 넘어져야  한다는 단점에 의해 상쇄된다.

산악자전거의 클립리스 페달은 적어도 미국시장에서는 시마노의 SPD 페달과 크랭크 브라더스의 에그비터 (egg beater) 페달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시마노 페달은 페달 자체도 조금 무겁고 페달에 끼워지는 클릿(cleat)도 두껍고 무겁다.  시마노 페달의 장점은 견고하다는 점, 페달이 클릿을 물어주는 장력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 긴급상황에서 반사적으로 발을 잡아 뜯어도 클릿이 페달에서 빠질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점이다.

시마노 페달이 클릿을 물어주는 부분은 두꺼운 판금(sheet metal)을 프레스로 성형하여 만든 것으로 바위를 긁고 지나가더라도 어지간해서는 부러지거나 변형되는 일이 없다.  클릿을 무는 장력도 육각렌치를 써서 세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클릿을 페달에 물릴 때는 발로 꾹 누르면 딸깍소리가 나면서 클립이 되고, 뺄 때는 발을 15도 정도 비틀어서 빼도록 되어 있었다.  자전거가 당장 넘어지는 숨가쁜 상황에서 발을 15도 바깥쪽으로 비튼 다음 발을 빼고 땅을 집는 것은 어지간한 고수, 또는 어지간히 많이 넘어져봐서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 회로가 굳어지기 전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시마노 페달은 급할 때 잡아 뜯으면 떨어진다는 장점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어느정도 위안이 되어서 보급률에 기여를 한 것 같은데 시마노에서 기존의 SH-51 클릿에 추가하여 최근에 SH-56이라는 멀티 디렉셔날(muti-directional)클릿디자인을 들고 나섰다.  정확히 15도를 틀지 않아도 위나 옆이나 아니면 중간방향으로라도 대충 빠진다는 것이 이 클릿의 마케팅 포인트이다.

스키에서도 고수들은 험한 턴을 할 때 바인딩이 빠질까봐 걱정하고 초보들은 넘어질때 바인딩이 빠지지 않을까봐 걱정한다.  자전거도 비슷하다.  험한 라이딩 도중에 페달이 빠질까봐 걱정하는 고수들과는 달리 초보는 넘어질 때 발이 빠지지 않을까봐 걱정을 한다.

클립리스 페달은 초보자가 한번 입문을 해서 익숙해진 다음에는 어지간하면 평생 같은 모델을 쓰게 된다. 고객 로얄티가 평생가는 것이 클립리스 페달의 특성이다.  초보자의 진입장벽을 낮춰준 시마노의 마케팅에 점수를 주고 싶다.




반면 크랭크 브라더스의 에그비터 (Egg beater) 페달은 달걀젓는 주방용품같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시장에 어필했다.  이 페달의 장점은 정확이 옆으로 발을 비틀어 빼기 전에는 아무리 거친 라이드를 하더라도 발이 빠질 염려가 없다는 점이다.  신발이 진흙 투성이가 되더라도 페달이 클릿을 물어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주물로 만든 페달이 주행중 바위에 부딪히는 경우 쉽게 부러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평페달에서 클립리스 페달로 전향하려면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을 넘어야 한다.  신호등 빨간 불에 서면서 발을 빼는 것을 잊고 있다가 자전거를 신은 채 통나무처럼 옆으로 쓰러지는 경험을 한두번 해야 할지도 모른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식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발이 페달에서 빠지게 되려면 약 3번정도는 실제로 넘어지는 경험을 하고 약 12번정도는 넘어지기 직전까지 가서 화들짝 놀라는 경험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러는 동안 페달에서 발을 비틀어 빼는 반사신경이 생겨난다.
 
걷는 상황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배려하지 않은 도로 자전거 신발과는 달리 산악자전거 신발은 걷는 것을 어느정도 배려하여 만들어져 있다.  도로 자전거에서 내려서 화장실이가도 가려면 앞꿈치에 돌출된 클릿 때문에 하이힐을 거꾸로 신은 것처럼 어기적 거리며 걸어야 하지만 산악자전거는 끌바(바이크를 끌고 가는 행위의 줄임말, 영어로는 hike-a-bike)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클릿을 신발가운데를 파고 안으로 집어넣어서 클릿이 달린 상태에서도 정상적인 걸음걸이와 비슷한 걸음을 흉내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그러나 bike-n-hike와 같이 장시간 먼 거리를 걸어야 한다면 산악자전거 신발도 적당하지 않다. 자전거 신발은 기본적으로 페달을 밟는 동력전달의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어서 뒷꿈치에서 앞꿈치까지 발바닥 전체가 딱딱한 통굽으로 되어있다. 등산화로 치자면 빙벽화와 같다.  빙벽화는 크램폰을 신고 빙벽에 찍은 앞발톱으로 버티고 서있을 수 있도록 바닥이 통굽으로 되어있다.  자전거 신발은 대신 뻣뻣한 발바닥으로도 걸을 수 있도록  앞꿈치가 둥글게 위로 말려 올라가 있다.  이걸 신고 걸으면 걷는 동작이 마치 작은 바퀴를 굴려서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신발을 신고 장거리를 걸으면 발목이 쉽게 피로해지고 뒷꿈치가 쓸려서 피부가 벗겨지거나 물집이 잡히기 쉽다.  더구나 자전거 신발은 발목의 자유로운 운동을 보장하기 위해 신발이 복사뼈보다 아래쪽까지만 덮어주므로 등산에 필수적인 발목보호 기능은 빵점이다.

바이크-앤-하이크를 하려면 아예 처음부터 등산화를 신고 평페달로 자전거를 타고 출발을 하거나 등산화를 따로 짋어지고 가서 등산화로 갈아신고 하이킹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9/21/2014

산악자전거에 관하여 (1)

산악자전거의 즐거움

현악기의 피지카토처럼 돌에 퉁길 때마다 경쾌하게 울리는 타이어의 소리 , 숲과 초원을 가로지를 때 귓바퀴에 긁히는 바람 소리, 고막의 안쪽에서 직접 듣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듣는 즐거움. 산길을 돌아 나올 때마다 펼쳐지는 파노라마의 아름다움. 깊숙한 원시의 야생에서 느끼는 자유.  이런 것들이 산에서 자전거를 타는 이유이다.

자전거 타기는 명상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산에서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는 마음속에서 끊이지 않던 소음과 잡음이 일제히 사라지는 고요과 평화 속에서 몸과 자전거의 움직임과 나를 둘러싼 환경에 완벽하게 집중하는 몰입을 경험한다.

자전거타기는 중독성이 있다.  달리기에 중독되는 것처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런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도취상태를 경험한다. ‘달리기 도취’는 비단 달릴 때 뿐만 아니라 자전거 타기, 등산, 노젓기같은  고강도의 심폐지구운동을 지속할 때 고통을 잊을 수 있도록 뇌가 내부로부터 엔돌핀 (아편의morphine과 유사한 물질.  다른 설에 의하면 대마초와 유사한 성분인 endo-cannabinoids)이라는 향정신성 약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알려져있다.  혹시 달리다가 “아! 이대로 좋다!”하는 행복감에 빠져 본 적이 있는가?  그러면서 길가의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모두 아름답다고 느껴 본 적이 있다면 달리기 도취를 경험해 본 것이다.

이런 도취상태를 겪고 나면 그동안 살면서 쌓아 둔 스트레스가 일시에 날아가고 마음이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으로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이것을 ‘산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뇌의 자연적 작용에 의한 도취는 약물 남용과는 달리 합법적이고 부작용이 없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에 이롭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를 털어내야 마음속에 새로운 스트레스를 받아들일 공간이 생기고 생활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에너지가 생긴다. 자전거 타기는 마음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마음 운동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산악자전거라는 새로운 방식의 자전거타기가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태어난 곳이다. 아마 이 지역의 기후와 지형은 산악자전거를 위한 천혜의 조건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 언덕에 올라가서 자전거를 타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베이 지역을 둘러 싸고 해안과 내륙으로 뻗어 있는 부드러운 산맥의 능선과 계곡들.  그런 산과 계곡을 오픈 스페이스 프리저브(Open Space Preserve)나 카운티공원, 주립공원 등의 공유지로 보존하면서 개발을 제한하고 자연을 보존하면서 하이킹이나 산악자전거 같은 주민들의 레크레이션 활동 공간으로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체계는 환상적인 자전거타기 환경을 만들어준다.

대륙의 서쪽 해안지역, 북위 또는 남위40도 안팎의 중위도 지역에만 존재하는 지중해성 기후는 지구상 육지의 2%도 안되는 면적만 누릴 수 있는 호사이다. 그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지중해지역의 뜨거운 여름과는 달리 태평양 한류를 스치면서 알맞게 식혀진 편서풍이 자연의 에어컨이 되어 온화한 겨울과 시원한 여름 날씨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최고의 지중해성 기후 지역이다.  지중해성 기후의 특혜는 일년내내 자전거타기와 같은 야외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베이지역과 같은 위도상에 있는 서울의  겨울 칼바람과 여름 무더위를 생각해보면 여기서 사는 것이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축복과 특권임이 분명하다.

대낮에도 어둡게 하늘을 덮은 해안 산맥의 레드우드 숲, 침엽수 숲, 만자니타(manzanita)와 떡갈나무 지대를 거쳐 초원과 샤퍼럴(chaparral), 파도 부서지는 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생과 풍경을 한나절의 자전거 라이드로 다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 베이지역이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으로 두 번째로 큰 면적을 자랑하는 헨리 코(Henry Coe) 주립공원에서는 총연장 수백마일의 소방도로와 싱글트레일이 모두 전천후 24시간 산악자전거에 개방되어있다.  여기서 불과 몇 시간만 차를 타고 가면 시에라 네바다 고산지대에 보석 같은 산악자전거 트레일들이 흩어져 있다.  광대한 타호(Tahoe) 호수를 굽어보는 능선을 따라 연결된 총연장 165마일에 이르는 타호 림 트레일(Tahoe Rim Trail)도 그 중의 하나이다.

다른 나라 또는 미국 내에서도 다른 지역의 열악한 지형과 환경에서 산악자전거를 타 본 사람이라면 베이지역이 산악자전거의 낙원이라는 것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안다.  그 낙원에는 자전거를 탈 줄 알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도로자전거가 마라톤과 비슷하다면 산악자전거는 등산이나 트레일 달리기(trail running)와 비슷하다.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가장 효율적인 이동수단이다.  자전거를 타면 걷거나 뛰어서 이동하는 거리보다 세배에서 다섯배 정도 멀리 갈 수 있다.  마라톤에서 26마일을 뛰는 정도의 에너지를 써서 도로 자전거는 100마일이 넘는 거리를  어렵지 않게 주파할 수 있다.  센추리 마일 라이드(century mile ride)를 주말마다 하는 자전거 라이더는 많이 볼 수 있어도 풀코스 마라톤을 주말마다 뛰는 런너는 흔하지 않다.  란도너(Randonneur)또는 브레베(brevet)라고 부르는 장거리 자전거 경기에서 600km는 정규종목이고 심지어는 1,200km 이상을 달려야 하는 종목도 있다.  보통 사람들이 비행기로 여행하는 거리를 자전거로 주파하는 것을 예삿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마라톤과 와 도로자전거 타기의 비례관계는 하이커와 산악자전거 관계에서도 성립한다.  하이커가 산에서 하루 10마일을 이동하는 시간과 에너지로 산악자전거는 같은 트레일에서 대략40 마일을 이동할 수 있다.  하이킹으로 하자면 이박삼일 시간을 내어야 다녀올 수 있는 거리를 산악자전거를 타면 당일산행으로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다.  산악자전거를 타면 하이킹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던 깊은 야생의 오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산악자전거 입문

자전거타기는 자전거와 라이더로 구성된다.  먼저 더운 피와 뼈와 근육을 가진 라이더가 있어야 하고 그 라이더가 탈 자전거가 있어야 한다.

라이더는 자기 몸무게와 자전거를 합친 무게를 다리 근육의 힘으로 중력을 거슬러서 산 위로 운반할 수 있는 동력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자전거를 타고 언덕길을 오를 수 있어야 한다.  언덕길은 어디에 있는가? 베이 지역에 산다면 대개 집 가까운 곳에 카운티 공원이나 오픈 스페이스 프리저브가 있기 마련이다.  아래는 사우스 베이 지역에서 주거지와 인접한 곳에 있는 산악 자전거 트레일을 갖춘 공유지의 목록이다.

Almaden Quick Silver County Park, San Jose
Santa Teresa County Park, San Jose
Alum Rock Park, San Jose
Sierra Azul Open Space Preserve, San Jose – Los Gatos
El Sereno Open Space Preserve, Los Gatos
Fremont Older Open Space Preserve, Cupertino
Astradero Open Space Preserve, Palo Alto
Windy Hill Open Space Preserve, Portola Valley
Pleasanton Ridge Regional Park, Pleasanton
Harvey Bear Ranch County Park, Gilroy

공원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어떤 곳은 모든 트레일이 자전거에 개방되어 있고 어떤 곳은 싱글트레일에선 하이킹만 허용하는 곳이 있다.  싱글 트레일에서도 자전거에 개방된 곳이 있고 하이커만 다닐 수 있도록 제한 된 곳도 있다.

공원 레인저의 단속에 걸려서 벌금 딱지를 떼이기 싫으면 자전거를 타기 전에 트레일 규칙과 제한사항을 잘 이해해두는 것이 좋다.   트레일 사용의 우선 순위도 잘 알고 있어야 다른 사용자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

하이킹, 승마, 자전거가 모두 허용된 멀티 유즈 트레일 (multi-use trail)에서는 말을 탄 사람이 항상 우선권을 갖는다.  말을 탄사람을 만나게 되면 기수가 허락하기 전까진 멈추어서 길옆으로 비켜서서 지나가기를 기다려줘야 한다. 말은 기수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고 자전거를 보고 놀라서 돌발행동을 할 수도 있다. 말이 놀라서 내달리거나 기수가 말에서 떨어지거가 하는 경우에는 중대한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주는 것이다.  

다음의 우선순위는 하이커이다.  조용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걷는 하이커에게 돌진하여 흙먼지를 잔뜩 일으켜놓고 쏜살같이 지나쳐가는 산악자전거가 달가울 리가 없다.  대부분의 하이커들은 자전거에게 먼저 길을 양보하지만 트레일 사용의 우선순위는 하이커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합당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자전거와 하이커가 서로 마주보고 만나는 경우는 별 문제가 없다.  서로 존재를 인식하고 있고 어디서 서로 비켜줄지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곤란한 경우는 천천히 걸어가는 하이커의 뒷쪽에서  자전거가 접근할 때이다.  소리없이 접근했다가 하이커를 화들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다. 놀란 사람도 민망하고 놀라게 한 사람은 더 미안하다.  앞에 하이커의 뒷모습이 보이면 먼거리에서부터 목소리를 내어 자전거가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자, 이제 산악자전거를 타보기로 결심하고 첫 라이드에 나섰다고 치자.  중학교 다닐 때 자전거로 통학한 이후에 수십년만에 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사람이라면  약 30분 이내에 좌절할 가능성이 높다.  오르막길 불과 수백 미터 만에 숨은 턱에 차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피가 근육으로 다 몰리면서 머리엔 산소공급이 안되어 어지럽고 울렁거린다.  자전거를 세우고 잠시 쉬어보지만 어지럼증은 오히려 더 심해진다.  그동안 다리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쥐어 짜줘서 심장으러 돌아오던 피가 다리의 운동이 멈추면서 근육에 스폰지처럼 배여든 채 돌아오지 않게 되어 일시적 빈혈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곧 쓰러질 지경이 된다.  이 땐 앉거나 누워서 머리를 낮게 하고 다리를 높게 들어줘서 다리에 몰린 피가 심장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면 금방 회복이 된다. 이런 일을 겪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난 산악자전거를 탈 체력이 못 되나 봐”하면서 포기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나이와 체력에 관계없이 신체에 갑작스러운 운동부하가 걸릴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사용하는 만큼만 유지한다.  그 전까지 몸에 그런 운동 부하가 걸려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체가 충분한 동력을 내도록 적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의 몸이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라이드가 가장 고통스럽다.  오늘 한번 주저앉았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음날, 그 다음날도 또 시도하다보면 며칠 안에 정상에 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계속한다면 한 2주쯤 뒤엔 첫날 내가 이정도 오르막에서 그렇게 힘들어 했던가 아련한 추억처럼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물론 그 동안 다리의 근육에 알이 배기고 풀리고를 반복하는 동안 손상된 근섬유가 증식을 자극하면서 충분한 근육도 생겼을 것이고 동맥의 신축성이 좋아져서 늘어난 혈류량을 감당할 수 있게 되고 폐활량도 늘고 핏속의 적혈구 숫자도 늘면서 자동차로 치면 엔진의 출력이 업그레이드 되었을 터이다.

이렇게 심폐지구력 운동을 계속하면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다.  좌심실의 용적이 커지고 심실을 둘러싼 근육이 강화되면서 심장이 한번 박동 때 내보내는 혈액의 양(심박출량)이 늘어난다.  운동부하에 대한 적응의 결과로 생긴 심장근육증가는 운동선수심장(athlete’s heart)또는 스포츠 심장이라고 하여 병적인 비대심근증과는 구별된다. 심장이 천천히 뛰어도 몸에 필요한 충분한 피를 공급할 수 있게 되므로 휴식 맥박수가 떨어지게 된다.  보통사람의 휴식 맥박수는 분당 60-70회이지만 황영조는 선수생활 절정기에38회, 랜스 암스트롱은 32회까지 기록한 적이 있다.  동맥의 탄력성이 늘어남에 따라  혈류에 대한 저항이 줄어들어고 운동을 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해소되면서 자율신경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혈압이 떨어진다.  근육의 근섬유가 많아지고 굵어지면서 근육에 글리코겐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늘어나서 지치지 않고 더 멀리 더 오래 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혈당을 더 빨리 더 많이 클리코겐으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되어 세포의 인슐린 수용체가 늘어나게 되므로 혈당조절능력이 향상된다.  즉 당뇨병의 위험이 줄어든다.  자전거타기는 고혈압, 당뇨, 혈관질환 같은 성인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산악자전거를 타는 것이 꼭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산에서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난 후의 갈증과 허기 상태에서 시원한 맥주의 유혹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맥주가 이렇게 맛있었던가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 것이다.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동네 주조장들을 탐방하러 다니는 맥주 스납(snob)의 길에 빠지기도 한다.

험한 지형에서 자전거를 타다보면 넘어지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다.  오른쪽 종아리가 체인링(chainring)에 찍힌 상처로 체인링문신(chainring tattoo)을 하고 다니는 것은 예삿일이다. 넘어져도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으로 그친다면 다행이지만 뇌진탕이 생기거나 뼈나 인대를 다칠 수도 있고 심하면 몸에 영구적 손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산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항상 자기 체력과 기술로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 한계를 넘어서면 사고가 생긴다.

약 2주정도의 연습으로 산에서 어지간한 경사의 오르막을 큰 고통 없이 오를 수 있게 되면 산길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이동의 자유를 얻은 것이다.  도로의 경사도는 수평이동거리당 수직이동거리를 백분율로 환산한 퍼센트 수치, 즉 경사각의 탄젠트로 표기한다.  수평거리 마일당 수직거리 1천 피트를 오르는 경사를 숙련된 산악라이더가 지속등반 가능한 경계치라고 본다.  퍼센트 그레이드로는 18.75%이고 경사각으로 환산하면 10.6도이다.  이 정도의 오르막을 지속해서 오를 수 있게 되면 베이지역에 있는 산악자전거 코스는 대부분 돌아다닐 수  있는 체력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베이지역의 산악자전거 트레일은 대부분 경사가 이보다 훨씬 완만하다.   경사가 급한 한국의 등산로와는 달리 베이지역의 트레일들은 말을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비가 와도 급히 침식되지 않도록 10% 안팍의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져 있어서 자전거로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되어있다.

몸의 적응력은 양날의 칼이다. 약2주정도만 꾸준히 연습하면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한 몸이 만들어지지만 2주를 쉬면 몸은 금방 예전으로 돌아가버린다.  산악자전거를 타려면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주기적으로  산을 오르면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산악자전거 트레일이 있다면 일과를 시작하기 전 아침이나 일과를 마친 후 저녁에 한시간 이내에 돌아올 수 있는 짧은 코스를 선택하여 매일 한번씩 다녀오는 것도 권할 만 하다.  

돈을 내고 짐(gym)에 등록하여 트레드밀이나 고정식 자전거에서 다람쥐처럼 쳇바퀴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뒷산의 언덕을 자전거로 오르는 것이 훨씬 보람이 있다.   돈들이지 않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훨씬 효율적인 심폐지구력 운동이 되고,  팔다리 엉덩이 허리 근육 단련을 할 수 있다.  산악 자전거타기는 다리를 쓰는 지구력운동이라는 점에서 등산이나 달리기와 비슷하지만 걷거나 달리는 것과 달리 관절에 충격이 없다는 점이 다르다 (넘어지지만 않는다면). 도약과 착지를 반복하는 달리기와 달리 자전거타기는 크랭크를 돌리는 부드러운 회전운동이기 때문이다.  혹시 달리기를 하다가 발목이나 무릎의 관절에 부상을 입거나 족저근막염, 장경인대염같은 근골격계 증상으로 달리기를 중단한 사람들에게는 자전거타기가 좋은 대체운동이 될 수 있다.  

산악자전거의 종류와 선택

산악자전거에는 일반 자전거또는 경주용 도로자전거와 구별되는 몇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일자로 쭉 뻗은 핸들바, 오동통하면서  깍두기같은 트레드가 있는 두꺼운 바퀴, 모터싸이클과 같은 서스펜션 포크,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다.

앞바퀴가 돌이나 나무뿌리에 부딪쳐 좌우로 흔들리는 험한 지형에서도 진행방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팔을 넓게 벌려서 핸들바를 단단히 잡아야 한다.  한일자로 쭉 뻗은 핸들바를 쓰는 이유이다. 도로 자전거와 비교하면 산악자전거 핸들바는 또다른 특징이 있다.  스템(stem)이라고 부르는 회전축과 핸들바를 연결하는 막대의 길이가 그것이다.  도로자전거는 12mm정도의 긴 스템을 쓴다.  핸들바는 스템에 물린 곳에서 더 앞으로 돌출되어있다.  브레이크 후드( hood)를 잡고 타는 경우에는 손의 위치가 스템으로 부터도 훨씬 더 앞으로 나가게 된다.  이렇게 팔을 앞으로 쭉 뻗어서 핸들바를 잡는 자세는 직진성은 좋지만 방향전환을 하려면 어깨를 좌우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민첩한 방향전환은 어렵게 된다.    

산악 자전거는 짧은 스템을 써서 핸들바의 중심이 회전축에 가까운 곳에 놓이게 되므로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팔만 사용하여 급하게 방향을 바꾸기가 쉽다.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을 두 손으로 잡는 것으로 비유하자면 도로 자전거는 11시 1시 방향으로 휠을 잡은 것이고 산악자전거는 9시 3시 방향으로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템의 길이는 크로스 컨추리 자전거에는 90mm전후로 조금 긴 것을 쓰고 다운힐 자전거에는 50mm이내의 짧은 것을 쓴다.

산악자전거는 풍선처럼 두툼한 타이어에 30psi(pound per square inch)전후의 말랑말랑할 정도의 압력으로 공기를 넣게 되어있다. 도로자전거 110psi정도의 고압으로 돌처럼 딱딱하게 된 타이어를 쓰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타이어의 압력이 높아지면 접지면이 작아지고 바퀴가 구를 때 생기는 구름저항이 줄어들어 속도를 높힐 수 있다.  산악자전거는 속도보다는 접지력과 충격흡수를 중시한다.  압력이 낮은 타이어는 지표면의 굴곡을 따라 타이어의 접촉면이 변형되면서 지형을 움켜쥘 수 있다.  타이어 표면의 깍두기 트레드는 그 모서리가 스케이트의 날처럼 지면을 잡아서 미끄러지지 않게 한다.  타이어 측면으로 더 많이 튀어나온 트레드는 타이어가 경사면에 서거나 기울면서 방향을 전환할 때 옆으로 미끄러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서스펜션 포크는 계단처럼 낙차가 있는 지형을 지날 때 팔에 오는 충격을 완화시킨다.  이게 없다면 팔이 아픈 것은 둘째치고 자칫하면 핸들바에서 손을 놓쳐서 낙차할 수도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포크의 역할은 앞바퀴가 항상 땅에 붙어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전거가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이유는 넘어지려고 할 때 앞바퀴를 써서 자전거의 진행방향을 바꾸므로써 넘어뜨리려는 힘과 반대방향의 힘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앞바퀴가 땅에 붙어있지 않고 공중에 떠있는 동안에는 자전거의 조종이 불가능하다. 포크의 한쪽은 공기 실린더와 피스톤으로 구성된 공기용수철(air spring)이고 다른쪽은 용수철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감쇄장치이다. 공기용수철을 쓰는 이유는 알루미늄 실린더에 채운 공기가 강철로 만든 용수철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외부의 압력에 의해 단열팽창과 수축을 하는 기체는 용수철과 똑같은 작용을 한다.  포크가 용수철로만 되어있다면 한번 계단을 뛰어내린 자전거는 계단을 지난 다음에도 트렘폴린에서 뛰는 사람처럼 반복해서 하늘로 튀어 오르게 될 것이다.  이 진동을 멈추기 위해서 감쇄장치가 필요하다.

감쇄장치는 병원에서 쓰는 주사기처럼 작동한다. 포크가 수축하거나 복원될 때 주사기안데 들어있는 점도 높은 서스펜션액(suspension fluid)이 작은 구멍을 억지로 통과하면서  운동에너지를 흡수한다.  서스펜션 포크는 물리적으로는 용수철에 감쇄장치가 달린 감쇄진동자(damped oscillator)이다. 진폭을 감쇄시키는 속도가 진동자의 고유진동수보다 빠르게 작용하면 바퀴가 용수철의 반발력에 의해 공중으로 다시 튀어 오르지 않고 항상 땅에 붙어있게 만들 수 있다.  즉 울퉁불퉁한 지면을 지나면서도 자전거를 항상 조종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안락한 승차감은 보너스로 따라온다.  서스펜션액이 통과하는 구멍은 밸브장치로 되어있어서 수도꼭지처럼 돌려서 자기 스타일에 맞게 감쇄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면 이런 좋은 장치를 도로자전거에서는 왜 쓰지 않는가?  첫째, 장치가 무겁고, 둘째, 매끈한 포장도로를 달리는 도로자전거에는 낙차가 큰 점프가 필요하지 않고, 세째, 감쇄장치는 자전거의 수평방향 운동에너지와 페달을 밟는 에너지도 일부 감쇄시켜서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산악자전거의 서스펜션 포크에 잠금장치가 있는 이유이다.  서스펜션액이 지나가는 구멍을 틀어 막아버리면 포크가 압력이 가해져도 수축하지 않는 딱딱한 막대처럼 행동하게 된다.

요즘 싸이클로크로스나 도로자전거에도 천천히 도입되고 있는 디스크 브레이크는 그전까지는 산악자전거의 전유물이었다.  산악자전거가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거의 반드시 써야만 하는 이유는 첫째,  손가락의 작은 힘으로 강력한 제동력을 낼 수 있다는 것, 둘째, 브레이크를 쥐는 힘을 살짝 더 주거나 덜 줄 때 제동력이 반응하는 충실도가 뛰어나다는 점, 세째,  브레이크가 물에 젖은 상태에서도 변함없는 제동력을 발휘한다는 점, 네째, 장거리의 급경사 내리막에서 오랫동안 브레이크를 사용해도 타이어로 열이 전달되어 터질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이런 정교하고 강력한 브레이크가 없었다면 산악자전거가 지금같은 기동성을 보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좋은 브레이크를 도로 자전거에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도로 자전거는 강력한 제동력이 필요하지 않다.  제동이 강력하면 금방 바퀴에 락이 걸려서 바퀴가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바퀴가 구르지 않고 미끄러지게 되면 조종이 어려워진다.  둘째, 디스크와 유압 실린더 장치가 너무 무겁다. 새째, 디스크 브레이크는 림브레이크와는 달리 바퀴축을 잡아서 회전을 멈추는 장치이다. 즉 축과 림사이에 강력한 토크(torque), 즉 비틀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비틀림에 견디도록 허브의 직경을 키워야하고 바퀴살을 더 많이 넣고 서로 엇갈리도록 레이싱(lacing)을 해줘야 한다.  이러다보면 전체적으로 무거워지고 공기저항도 늘어서 속도를 중시하는 도로자전거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일반 자전거와 비교되는 산악자전거의 공통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산악자전거는 종류가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도로 자전거는 가격 차이만 있을 뿐 다 그게 그거같은데 산악자전거는 여러가지 모양이 있고 생긴 것도 다 제각각이다.

산악자전거를 시작해보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자전거를 장만해야 하는지 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베이지역에서 크로스컨추리 스타일의 라이드를 지향하는 사람이 산악자전거를 단 한대만 장만하겠다고 하면  풀서스펜션 (full suspension) 트레일바이크 (trail bike)급의 자전거를 권한다.

산악자전거도 지금까지 시장에서의 경쟁과 라이더들이 자전거를 타는 스타일에 따라서 해마다 진화를 거듭해왔는데 최근의 산악자전거는 크게 아래와 같은 다섯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에서 (5)로 갈수록 차체가 무거워지고  오르막에서의 속도가 느려지는 대신 험한 지형과 낙차가 큰 점프를 소화할 수 있고 승차감과 안정성이 좋아진다.  

(1) 하드 테일 크로스 컨추리 (Hard tail cross country)
(2) 풀 서스펜션 크로스 컨추리 (Full suspension cross country)
(3) 트레일 바이크 (Trail bike)
(4) 올마운틴 (All mountain)
(5) 다운힐 (Down hill)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많은 자전거들을 보관할 공간도 넉넉하고 ,  다섯대의 자전거를 닦고 조이고 기름쳐가면서 유지보수할 시간적 여유까지 있다면 산악자전거를 종류별로 다 갖춰두고 골라가면서 타는 것도 좋겠다.    그렇지 않고 한대만 가지고 타겠다고 한다면 베이지역에서는 트레일 바이크급의 자전거를 장만하는 것이 효용성이 가장 높다.  여기서 가벼움과 속도를 중시한다면 크로스컨추리 쪽으로, 점프와 험한 내리막을 타는 즐거움을 중시한다면 올마운틴 쪽으로 한단계씩 움직이면 되겠다.

(1) 하드테일 크로스컨추리 (Hard Tail Cross-Country) 


앞 바퀴에는 80-100mm (3 ~ 4 inches) 이내 신축거리의 서스펜션 포크가 장착되어 있고 뒷바퀴는 프레임에 고정된 방식이다.  구조가 간단하여 자전거를 가볍게 만들 수 있고 라이더의 페달에 대한 반응이 빨라서 가속력이 뛰어나고 페달을 밟을 때 차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바빙(bobbing)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 없어서 동력전달이 충실하다.  또한 앞 바퀴에 장착된 서스펜션 포크마저도 잠금 장치가 있어서 업힐시에는 보통 잠그고 다운힐에서는 풀고 탄다. 소방도로같은 평탄한 지형의 오르막에서 속도를 내는데 유리하다.  지형이 험하고 낙차가 있는 곳을 지날때는 두 다리를 서스펜션으로 써서 충격을 흡수해야 한다.  내리막에서 승차감이 나빠서 재미는 덜하지만 기록을 다투는 크로스 컨추리 산악자전거 경주에 나간다면 알맞은 자전거이다.

(2) 풀서스펜션 크로스컨추리 (Full Suspension Cross-Country) 



앞 바퀴에는 100-120mm (4-5inches) 신축거리의 서스펜션 포크가 장착되어 있고 뒷바퀴에도 에어스프링 서스펜션을 달아서 하드테일의 단점을 일부 극복한 방식.  서스펜션을 잠가서 하드테일처럼 탈 수 있은 옵션이 있기도 하다.  하드테일같은 충실한 반응성과 속도를 중시하면서도 앞바퀴에는 신축거리가 좀 더 큰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뒷바퀴에도 서스펜션을 달아서 하드테일보다는 조금 더 험한 지형을 소화할 수 있다.

(3) 트레일 바이크 (Trail Bike)



120-140mm 신축거리의 서스펜션 포크를 달아서 크로스 컨추리급의 속도를 내면서도 내리막에서 더 험한 지형과 큰 낙차를 소화하도록 안정성을 증가시켰다.  예전에는 트레일 바이크라는 종류가 없이 크로스컨추리에서 올마운틴으로 바로 넘어갔었는데 요즘 자전거회사들의 시장 세분화 (marketing segmentation)전략에 따라 새로 도입된 분류인 것 같다.  그렇다고 트레일 바이크라는 제품이 새로 생겨난 것은 아니다.  이미 사람에게 인기가 있던 자전거의 사양에 ‘트레일 바이크’라는 마케팅 코인(coin)을 창안한 것이다.

하루종일 베이지역의 트레일에서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즐기자면, 자전거가 크로스 컨추리처럼 가볍고 빠르면서 올마운틴처럼 험로를 주파할 수 있어야 한다.  트레일 바이크 자전거는 가변식 서스펜션 포크를 써서 지오메트리가 오르막과 내리막 양쪽에 가변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건 브랜드 자전거를 파는 프레임 회사의 발명품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폭스(Fox)에서 내놓은 탈라스(Talas)같은 방식의 가변식 포크의 발명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탈라스 포크의 경우 오르막에서는 포크를 내려서 신축거리 100mm로, 평지에선 120mm 그리고 내리막에선 140mm로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자전거의 앞쪽이 낮아지면 크로스 컨추리 자전거처럼 몸이 앞으로 전진하는 공격적인 자세가 되고,  앞쪽을 들어올려주고 서스펜션의 충격흡수거리를 늘려주면 험한 내리막에서의 안정성이 좋아진다.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귀찮아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뒷바퀴 서스펜션도 오르막에서 잠그고  내리막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또 한가지,  요즘의 트레일 바이크는 거의 대부분 드롭 싯포스트 (Drop Seatpost)를 표준사양으로 달고 나온다.  이 싯포스트는 사무실에서 쓰는 회전의자의 높이를 레버로 조절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동작한다.  이 싯포스트를 쓰면 오르막이나 평지에선 정상 높이의 안장으로 타고 내리막에선 안장을 내려서 무게중심을 뒷쪽으로 보내는 웨이트 백 (weight back)자세를 쉽게 취할 수 있다.

(4) 올마운틴(All Mountain)




트레일 바이크보다 프레임이 더 튼튼하고 서스펜션 신축거리가 길어서 테크니칼한 급경사 하강과 험한 지형에서의 안정성을 더 중시한 자전거이다.

(5) 다운힐 (Downhill)



200mm 이상 신축거리의 서스펜션을 장착한 무겁고 튼튼한 프레임과 튼튼한 바퀴로 높은 낙차의 거친 내리막에서 점프나 공중동작을 감당할 수 있는 자전거이다.  이 자전거는 거의 내리막 전용이다.  핸들바의 위치가 안장보다 높고 안장의 코가 하늘로 들려져 있어서 내리막 경사에 갖다 놓아야 비로소 수평이 된다.  페달을 밟아서 구동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자전거의 무게와 무게중심이 뒤로 치우쳐진 지오메트리 때문에 장거리 오르막을 등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르막은 스키 리프트나 차량을 이용하고 여의치 않은 곳에서는 타고 오르기보다는 걸어서 끌고 올라가는 것을 전제로 만든 자전거이다.

9/05/2014

도로 자전거 라이드: 산호세, 몬터레이, 페블비치 (San Jose, Monterey, Pebble Beach)

산호세에서 몬터레이까지 가는 길은 다양한 풍경을 지나간다.  산호세 남쪽 목장지대와 길로이(Gilroy)의 포도밭을 지나고 마운틴 마돈나(Mt. Madonna)의 레드우드 숲으로 산을 넘으면 왓슨빌(Watsonville)의 블랙베리 농장과 딸기밭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엘크혼 슬라우(Elkhorn Slough)의 소택지와  카스트로빌(Castroville)의 아티초크(artichoke)밭을 지나 몬터레이 해안의 사구지대를 통과하면 몬터레이 항구의 피셔맨즈 와프(Fisherman's wharf)와 캐너리 로우(Cannery row)를 거쳐 세븐틴마일 드라이브(17mile dtive)에 다다른다.

세븐틴마일 드라이브(Seventeen mile drive)는 페블비치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사유도로이다.이곳의 주민이 아닌 사람에게는 차량 한대당 $10씩 통행료를 받지만 자전거의 통행은 무료이다. 
같은 몬터레이 반도(Monterey peninsula)에서 같은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불러바드(Ocean view boulevard)나 선셋 드라이브(Sunset drive)는 공공도로여서 무료로 통행할 수 있는데도 관광객들은 굳이 통행료를 내어가며 세븐틴마일 드라이브로 들어가서 주차할 곳을 찾아 헤멘다.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곳이니까 더 볼만한게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걸까.  페블비치회사가 통행료를 받는 것이 외부인의 출입을 줄이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을 되도록 많이 끌어들여서 통행료 수입을 올리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몬터레이 피셔맨즈 와프에서 시작하여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캐너리 로우(Cannery row), 오션 뷰 불러바드, 선셋 드라이브, 세븐틴마일 드라이브를 거쳐 다시 피셔맨즈 와프로 돌아오는 20마일 라이드로 몬터레이 반도를 일주할 수 있다.

캐너리 로우는 예전에 정어리 통조림 공장들이 줄잇던 워터프론트 스트리트(Waterfront street)의 한 구역을 부르던 이름이다.  1950년대에 정어리 어업이 기울면서 통조림 공장 건물들은식당, 호텔, 양조장같은 관광시설로 개조되었다.  캐너리 로우 끝에 있는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Monterey bay aquarium)도 옛 통조림 공장을 재활용한 것이다.



몬터레이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가서 산호세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몬터레이-산호세 직행버스가 있다.  몬터레이에서 산호세까지는 버스로 약 두시간이 걸린다.   하루 세번 운행하는데 오후 3시 15분에 출발하는 것이 마지막 편이다.  자전거는 추가요금없이 버스에 실을 수 있다.



세븐틴 마일 드라이브의 해일 위험지역 경고 표지판


인심 후한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왓슨빌(Watsonville)의 식료품점.  이곳을 지나는 도로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몬터레이 피셔맨즈 와프 (Monterey Fisherman's Wharf)를 지나는 자전거 트레일에서 먹는 점심과 로컬 맥주



오션뷰 불러바드(Oceanview Boulevard)에서 돌아본 시에라 아줄 (Sierra Az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