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2014

도로 자전거 라이드: 산호세, 몬터레이, 페블비치 (San Jose, Monterey, Pebble Beach)

산호세에서 몬터레이까지 가는 길은 다양한 풍경을 지나간다.  산호세 남쪽 목장지대와 길로이(Gilroy)의 포도밭을 지나고 마운틴 마돈나(Mt. Madonna)의 레드우드 숲으로 산을 넘으면 왓슨빌(Watsonville)의 블랙베리 농장과 딸기밭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엘크혼 슬라우(Elkhorn Slough)의 소택지와  카스트로빌(Castroville)의 아티초크(artichoke)밭을 지나 몬터레이 해안의 사구지대를 통과하면 몬터레이 항구의 피셔맨즈 와프(Fisherman's wharf)와 캐너리 로우(Cannery row)를 거쳐 세븐틴마일 드라이브(17mile dtive)에 다다른다.

세븐틴마일 드라이브(Seventeen mile drive)는 페블비치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사유도로이다.이곳의 주민이 아닌 사람에게는 차량 한대당 $10씩 통행료를 받지만 자전거의 통행은 무료이다. 
같은 몬터레이 반도(Monterey peninsula)에서 같은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불러바드(Ocean view boulevard)나 선셋 드라이브(Sunset drive)는 공공도로여서 무료로 통행할 수 있는데도 관광객들은 굳이 통행료를 내어가며 세븐틴마일 드라이브로 들어가서 주차할 곳을 찾아 헤멘다.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곳이니까 더 볼만한게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걸까.  페블비치회사가 통행료를 받는 것이 외부인의 출입을 줄이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을 되도록 많이 끌어들여서 통행료 수입을 올리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몬터레이 피셔맨즈 와프에서 시작하여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캐너리 로우(Cannery row), 오션 뷰 불러바드, 선셋 드라이브, 세븐틴마일 드라이브를 거쳐 다시 피셔맨즈 와프로 돌아오는 20마일 라이드로 몬터레이 반도를 일주할 수 있다.

캐너리 로우는 예전에 정어리 통조림 공장들이 줄잇던 워터프론트 스트리트(Waterfront street)의 한 구역을 부르던 이름이다.  1950년대에 정어리 어업이 기울면서 통조림 공장 건물들은식당, 호텔, 양조장같은 관광시설로 개조되었다.  캐너리 로우 끝에 있는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Monterey bay aquarium)도 옛 통조림 공장을 재활용한 것이다.



몬터레이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가서 산호세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몬터레이-산호세 직행버스가 있다.  몬터레이에서 산호세까지는 버스로 약 두시간이 걸린다.   하루 세번 운행하는데 오후 3시 15분에 출발하는 것이 마지막 편이다.  자전거는 추가요금없이 버스에 실을 수 있다.



세븐틴 마일 드라이브의 해일 위험지역 경고 표지판


인심 후한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왓슨빌(Watsonville)의 식료품점.  이곳을 지나는 도로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몬터레이 피셔맨즈 와프 (Monterey Fisherman's Wharf)를 지나는 자전거 트레일에서 먹는 점심과 로컬 맥주



오션뷰 불러바드(Oceanview Boulevard)에서 돌아본 시에라 아줄 (Sierra Az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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