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2014

헨리 코 주립공원 (Henry Coe State Park) 산악 자전거 라이드

헨리코 주립공원 (Henry Coe State Park)는 8만9천 에이커 (360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총연장 250마일의 비포장도로와 싱글 트레일을 갖추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두번째로 큰 주립 공원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지리산 국립공원 면적 439 평방킬로미터의 80%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소수의 공원 이용자들, 주로 하이커, 승마인,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을 제외하고는 실리콘 밸리와 지척의 거리에 이렇게 넓은 땅이 지난 15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채 야생의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헨리 코는 다른 주립공원들처럼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곳은 아니다.  대신 소수의 이용자들이 정열적으로 아끼는 곳이다.

2008년 캘리포니아 주정부 예산 위기를 겪으면서 공원을 잠정 폐쇄하려고 했으나 코 공원 보존 펀드 (Coe Park Preservation Fund)에서 공원 유지비를 매년 30만불씩 3년간 기증하기로 하면서 적어도 2012년에서 2015년까지는 공원을 계속 개방하기로 했다.

헨리코를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횡단했다가 돌아오는 것은 거리상으로 지리산을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종주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에 비교할 수 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능선종주 거리는 편도 약 34km (21마일)이다.   걸어서 왕복을 하자면 빠른 하이커라도 적어도 2박은 야영을 해야 주파가 가능한 거리이지만 산악자전거로는 당일 주파가 가능하다.  이정도의 장거리 산악자전거 라이드가 가능한 곳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제외하면 북캘리포니아에선 헨리코 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헨리코에서 100마일 산악자전거 경주를 벌이기도 한다.  하드코어 100 (Hard COEre 100) 이라고 불리우는 이 행사의 목표는 100마일을 24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것이다.

헨리코에는 꼭 이런 장거리 코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마일 이내로 짤막하지만 아기자기한 코스도 있고 소방도로와 싱글트레일, 계곡길과 능선길, 초원과 숲 등 다양한 코스의 선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헨리코 22.7마일 산악자전거 라이드

헨리코 46.7마일 산악자전거 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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