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2014

몬터레이(Monterey) 포트 오드 (Fort Ord) 산악자전거 라이드

몬터레이 만 (Monterey bay)에 접한 포트 오드 (Fort Ord)는 90년대 초까지 미국 육군의 병영과 기동훈련장으로 쓰이던 곳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1971년까지 비무장지대에 주둔했던 제7보병사단이 철수하고 돌아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90년대말 군사시설로서의 용도가 끝나고 일반에게 개방되어 연방정부의 BLM (Bureau of Land Management)에서 관리해오다가 2012년에 내셔날 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로 승격이 되었다. 지금도 곳곳에 옛 병영과 사격장의 흔적이 남아있고 포병 표적으로 쓰이던 지역은 불발된 곡사포나 박격포탄이 남아있어서 지금도 제거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곳이 산악자전거의 명소가 된 것은 해마다 4월에 열리는 씨 아터 클래식(Sea Otter Classic)이라는 자전거 축제때문이다.  로키산맥이나 동부에는 아직 눈이 채 녹지 않은 이른 봄에 이곳은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 야생화가 만발한 초원이 펼쳐진다.

포트 오드의 지질은 몬터레이 베이의 편서풍에 밀려온 해안 모래가 만든 사구(sand dune)가 굳어진 사암으로 되어있어서 비가 온 뒤에도 금방 물이 빠져나간다.  겨울의 우기에 다른 트레일들이 진흙탕이 될 때에도 이 곳은 항상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보송보송한 트레일 상태를 유지한다.   

여기서 권장할만한 코스는 씨 아터 산악자전거 크로스 컨추리 20마일 경주 코스이다.  소방도로와 싱글트레일을 포함하여 포트 오드의 언덕과 골짜기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닐 수 있다.   


양치기 캠프를 지키고 있는 보더 콜리와 피레니즈 경비견

초원관리를 위해 모셔온 양떼 


씨 아터 클래식 크로스 컨추리 경주 코스



폭발물 경고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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